아연(Zinc)은 우리 몸에서 100여개 이상의 효소 활동에 필수적인 미네랄이에요. 그래서 아연 섭취가 부족하면 면역력 약화, 구내염, 느린 성장, 식욕저하 등 건강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2023년 학술지 ‘영양 연구 및 실습(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발표된 부산 동서대 식품영양학과 이현숙 교수팀의 한국인 2만 8418명의 아연 섭취실태 분석 결과(2016~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사람대상)에 따르면, 한국인 3명 중 1명은 아연을 부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요. 특히, 75세 이상 노인은 거의 절반이 아연을 평균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연 영양제를 섭취하는데요. 아연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7가지 이유를 알아볼게요.
1. 면역계를 튼튼하게
아연은 면역세포의 생성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T세포와 NK세포(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요. 또한, 인터루킨과 같은 사이토카인 생성을 촉진해 면역 체계의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해요. 그래서 아연이 부족하면 전반적인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장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더 쉽게 걸릴 수 있어요.
2. 새살이 솔솔, 상처치유 촉진
아연은 단백질과 DNA 합성에 관여해 세포 재생을 촉진해요. 또한,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조절해 상처 부위의 재생을 도와요. 그래서 아연이 부족하면 점막이나 피부의 상처가 잘 낫지 않아 구내염, 위염, 피부염, 일반 상처 치유가 느려질 수 있어요
3. 성장발달 필수 미네랄! 단백질 합성 및 성장 촉진
아연은 리보솜의 기능을 도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요. 그래서 근육, 피부, 머리카락 등 신체 조직의 성장 및 유지에 필요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그래서 성장기에는 아연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건강한 성장과 발달이 가능해요.
4. 생리적 기능을 원활하게, 100여개 효소 활성화
아연은 100여개 이상 효소의 작용에 필수적인 조효소로 작용해요. 그래서 DNA 합성, 세포 분열, 에너지 생성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원활하게 해요. 아연이 부족하면 이러한 효소의 기능이 저하되어 체내 대사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5. 세포 손상 지킴이, 눈 건강에도 좋아요
아연은 항산화 효소인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의 구성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세포 손상을 예방해요. 활성산소는 산화적 스트레스를 일으켜 세포를 손상시켜 만성질환을 악화시키고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인데요. 아연을 함유한 항산화 효소 SOD가 이를 억제해 만성질환과 노화 관리에도 도움을 줘요. 특히, 망막에서 비타민 A가 활성형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돕고, 눈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눈 건강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6. 신경 소통을 원활하게, 신경계 보호
아연은 신경 전달 물질의 합성과 방출에도 관여해요. 뇌에서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글루탐산 수용체 조절에 관여해 신경을 보호하고, 뇌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줘요. 항산화 효소의 구성성분 아연이 부족하면 신경세포 손상으로 신경계 기능이 저하되거나 신경 손상 관련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요.
7. 호르몬 합성과 기능에도 중요한 아연
아연은 인슐린, 성장 호르몬, 성 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의 합성과 기능에도 관여해요. 특히, 인슐린 호르몬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인슐린 수용체 결합 후 신호 전달 과정을 촉진해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또한,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생산을 돕고, 여성의 생리 주기 조절에 기여함으로써 전반적인 생식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줘요.
아연은 육류, 해산물, 견과류, 씨앗류에 풍부해요. 하지만 미량미네랄로 식품의 다양한 성분에 의해 아연 흡수가 방해받아 식품으로 충분히 얻지 못한다는 평가가 않아요. 그래서 아연 영양제를 많이 활용하죠.
아연 영양제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구역, 구토, 복통 같은 위장관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럴 땐 우선 아연 영양제 섭취를 중단하고, 적정 섭취량 설정을 위해 가까운 약국에서 상담하는 것을 권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