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물이야기

목을 부드럽게, 환절기에 딱 좋은 '모과'

휴베이스 CH본부장 노윤정 약사

2025-02-28 23:00:44



어린 시절, 집이나 차에서 은은하게 올라오던 모과향을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까요. 모과는 특유의 강한 향과 떫은 맛을 가진 과일로, 워낙 단단한 과육 때문에 생으로 먹진 않고, 차나 청으로 만들어 먹어요. 특유의 향을 활용해 방향제로 쓰기도 하지만, 오래전부터 기관지 건강과 근육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모과의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는 기관지 건강 보호예요. 모과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와 사포닌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하여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줘요. 특히, 사포닌은 점액 분비를 촉진해 목을 부드럽게 하고, 기침이나 가래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이러한 이유로 환절기에는 모과청이나 모과차를 찾는 분들이 많아요.


모과는 근육과 관절 건강에도 도움을 줘요. 모과에 함유된 유기산과 타닌 성분은 근육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근육 경직과 관절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에요. 한방에서는 모과가 습기를 제거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근육통이나 관절염이 있는 경우 유용하게 활용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소화 건강을 돕는 기능도 모과의 주요 효능 중 하나인데요. 모과에 함유된 탄닌 위 점막의 단백질과 결합하여 보호막을 형성하고, 위산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요. 또한,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이 위 점막을 부드럽게 감싸 위산이 직접 점막을 자극하는 것을 줄여줘요. 이러한 작용 덕분에, 위산 과다로 인한 속쓰림,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이 있을 때 따뜻한 모과차를 마시면 속이 한결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모과는 워낙 떫은맛이 강해 생으로 먹기보다는 꿀이나 설탕에 절여 청으로 만들거나,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만일, 기관지 건강을 위해 꾸준히 챙기고자 한다면 배, 도라지 같은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들과 함께 액상차 형태로 먹는 것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