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만 되면 왜, 감기, 편도염, 구내염, 입술포진, 대상포진과 같은 면역저하 관련 질환이 자주 발생할까요? 그 이유는 환절기 외부환경 변화에 적응하느라 우리 몸에 면역조절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겨우내 추위에 적응했던 생리적 기능이 따뜻한 환경에 다시 적응하는 데에도 부담이 생겨요. 또한, 낮과 밤의 길이 변화에 따라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데도 에너지가 쓰이기 때문에, 면역세포에 배분되는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거예요. 그래서 평소라면 거뜬히 이겨냈을 바이러스, 곰팡이, 세균,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지면서 감기, 편도염, 구내염, 방광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다양한 증상이 증가하게 돼요. 

특히, 신경절에 숨어있던 헤르페스(입술포진)나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저하된 틈을 타 재활성화되면서, 매 환절기마다 반복적으로 입술포진이나 대상포진을 겪는 분들이 많아요. 이럴 땐 면역세포를 활성화 하는 영양소, 예를 들어 베타글루칸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베타글루칸은 대식세포의 덱틴-1(Dectin-1) 수용체에 결합해 면역세포가 더 빠르게 병원체를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게 하고, 자연살해세포(NK cell)를 활성화해 항바이러스 물질 분비를 촉진해요. 또한, 면역 기억을 강화해 재감염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며, 면역저하 질환의 빠른 회복과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